2024 회고 🤰🏻👶🏻

2024의 관심사는 주로 ‘육아휴직 이후에도 개발에 계속 발 담그기’, ‘수입이 중단되니 시드로 투자 수익률 내기’, ‘임신과 출산, 육아 모두 건강하게 해내기’였다. 3가지는 다 잘 해낸 듯하고, 돌이켜보면 다 주변 분들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했나?

휴직 준비

임신 사실을 공유한 이후로 1분기까지는 기능 개발을. 2분기부터는 기능 개발 외 작업을 진행했다. (마이그레이션, 부채 작업, …) 최대한 잘 마무리하고 인수인계하여 나를 찾지 않는? 휴직을 하고 싶어 노력했다. 제일 큰 부채 작업을 하지 못했었는데, 출산 이후 회사분들과 만났던 자리에서 물어보니 잘 해결되었다고 한다. 다행이었다.

외부활동

어느 분야에서나 발전을 위해서는 노하우와 기술들을 빠르게 공유하고 학습하게 하여야 한다.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세대들이 이전 세대보다 그 다음 단계에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나의 선배들이 그러했고, 나도 연차가 쌓이고 아이를 낳다 보니 점점 그런 역할을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멘토링

개발이라는 것은 굉장히 복잡한 작업이고 디테일 해야하며 여러 면으로 유지 보수 해야한다. 예전에 들었던 수업 강사님이 개발자도 의사와 같은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 데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만큼 많은 에너지와 시간, 리소스가 필요하고, 함께 일할 개발자들이 많아져야 한다.

여러 이유로 후배 양성은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신입분들을 꾸준히 양성시키는 것이 연차가 쌓인 개발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기술적 경험을 명확히 전달하고, 성장을 위해 세심히 케어하는 것이 중요하며, 멘토링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게도 멘토링의 인연은 2021년도부터 시작되었고, 감사하게도 연초에는 ‘팀스파르타’와의 인연으로 새로운 곳에서 멘토링을 시작하게 되었다. 1기부터 시작하여 2기는 출산으로 휴식, 지금은 4기 참여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 시기가 겹쳤지만, 남편의 응원과 도움으로 잘 진행하고 있다. 참 많이 감사한 부분이다.

항해+ 프론트엔드 

발표

출산 이후 조리원에서 쉬고 있던 차에 링크드인으로 발표 제의를 받았다.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담스러웠지만 남편의 응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주니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표였는데, 멘토링 때 했던 내용들을 주제로 잡으면 좋을 듯 하였다. 제일 큰 고민이 무엇일까 했을 때 아마도 잘 성장하는 방법이 아닐까 하여, ‘문제를 잘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개발자’라는 컨셉으로 주제를 잡아 발표를 진행하였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참여자들의 열정 넘치는 분들의 눈빛들을 보며 발표를 진행하니 나도 오랜만에 신나게 발표했던 것 같다. 도움이 많이 되었길 바라며 🙂

>>> [개발자로 롱런한는 방법: 문제점을 발굴할 수 있는 개발자] <<< 

독서

휴직 이전, 근무를 하던 당시에는 시간이 남아도 독서하기를 힘들어했다. 퇴근만 하면 녹초가 되니 1분이라도 뇌를 휴식하려고 단순하게 시간을 보내려고 했었다. (주로 영상 시청) 강제로 책 모임에 참여하여도 완독을 힘들어하곤 했다.

대안으로 사내에서 짬스터디를 했는데, 말이 스터디이지 1시간 정도 개발과 관련된 아티클을 읽으며 서로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그나마 이 짬스터디를 통해서라도 글 읽는 행위?를 할 수 있었다. 휴직하고 육아를 시작하니 역시나 시간은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읽고 싶었던 책도 읽고, 책 모임도 참여하면서 관심 분야 이외의 책도 읽어보았다.

모든 책이 다 좋았지만, 특히나 좋았던 책은 ‘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와 ‘zero to one’이라는 책이다. 완독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시간을 투자하며 독서를 하니, 이 책의 내용들을 꼼꼼히 소화하려는 경향이 있어 독서를 시작하기를 부담스러워하는 듯했다.

운동

임신과 출산으로 체력, 신체 관리가 중요해졌다. 기존에 꾸준히 해오던 필라테스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임신 전부터 출산 직전까지도 운동을 했고, 출산 이후 운동이 가능한 시점부터 다시 필라테스를 나가서 운동하는 중이다. 임신 이후부터 지금까지 유산소 운동을 강도있게는 못하는 상황이라 러닝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ㅎㅎ 최근에 러닝을 시도했지만 아직은 러닝과 같은 충격을 주는 움직임은 몸에 무리였다. 그래도 경사가 있는 언덕을 다닐 수 있는 유산소운동은 가능하여, 날씨가 풀리면 등산을 자주 가보려고 한다.

CSS

Continue

• 지금처럼 멘토링과 교육자료 개발에 시간 투자를 하며 지금까지 쌓인 경험과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육아-개인 지금의 컨디션과 발란스를 유지하려고 한다. 하루에 2시간 개인시간을 확보하여 활동한다. 멘토링을 할 때도 있고 나를 위한 시간을 쓸 때도 있다.
• 개인 개인 시간에 주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는 요즘이다. zero to one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깊이 고뇌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기 작성, 주간 회고 작성, 독서를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정기적으로 기록해 보려고 한다.

Stop

이제는 삶에 많은 카테고리가 생기다 보니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 예전처럼 하나에 많은 시간을 몰입하기에는 다른 중요도 높은 우선순위 일들이 많아 몰입과 빠른 컨텍스트 스위칭을 해야 한다. 이제 복직하면 카테고리가 하나 더 생기니 이를 위한 준비라고도 생각된다.

• problem? 생각은 이렇게 하고는 있지만 막상 특정 작업은 경주마처럼 매몰되기도 했다. 그 때문에 더더욱 지금 이 일을 하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목적이 아닌 것을 예민하게 인지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작성한 블로그 글에서도 인지했지만, 생각보다 sns의 영향도를 많이 받는 타입이다. 광고에 현혹되어서 구매한다거나, 시간을 많이 소비한다거나, 등등 큰 방해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 how? 방해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빠져나올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스케줄은 구캘로, 회고는 다이어리에 작성하고 있다. 앱의 제한 시간을 강제로 설정해 두었다. 개인 OKR을 작성하여 목표를 장단기로 명확히 해야 할 듯하다.

Start

• 블로그를 개편과 개인 프로젝트를 하나 해보려고 한다. 개인 플젝은 육아에 도움이 될 만한 프로젝트로 구상은 해놓은 상태이다.
• 확장을 위해 새로운 능력, 작업에 블로커를 만드는 부족한 능력을 디벨롭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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