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반기 회고 + 하반기 다짐 (feat. 글또)

2019 상반기 회고 + 하반기 다짐 (feat. 글또)

목차

2019년 상반기가 지났다.
그동안 잘 지냈는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스스로 회고해보고,
앞으로 2019년을 어떻게 잘 마무리할 것인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2019 다짐한 것, 잘 이루고 있을까?

2019 다짐 글 ( 안녕 2018, 안녕 2019 ) ➔


1.1 기본 실력 키우기 (10%)

2019년 다짐 글을 쓸 당시 기본 실력을 키우자 라는 글을 쓸 때의 느낌은.. 참 가벼웠던 거 같다.
두루뭉술했고, 구체적이지 않아서, 어쨌든 자바스크립트 공부겠지., 특정 책 하나 더 공부하지라는 정도로만 느꼈었다. 때문에 목표가 구체적이지 않아서, 동기도 강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회사에서의 상반기 경험으로 기본 실력의 범위를 다시 한번 정의할 수 있었다.
상반기 때는 기본 실력이 왜 중요한지,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언어의 기본 지식도 포함되지만, 서비스(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배포하고 유지 보수하는 상황에서 필요한 지식도 기본 실력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지식의 더 원론적인 레벨에 있는 내용도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상반기를 가볍게 본다면 자바스크립트의 es6 문법에 대해서 좀 더 공부했고, 실무에서도 활용해보려고 노력했다. 리액트 등의 프레임워크 의존도도 벗어나보려고 스터디도 참여해 보았고, 알고리즘 공부도 조금씩 진행했다.

이 글의 하반기 다짐 글에는 기본 실력 키우기의 소제목을 구체적으로 정의해서 실천해야겠다.

1.2 디자인 시스템 이해도 높이기 (30%)

디자인 시스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개인적으로는 코드 레벨에서 구조화정도까지만 작업이 되었고,
외부적으로는 디자인 시스템에 대해서 사내발표를 진행했다.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프로젝트에서 효과가 발휘되는 시스템인데, 현재 나의 상황에서는 사내의 프로젝트 정도가 디자인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의 구축은 디자이너와의 협업도 필요한 부분이지만, 사전에 이 시스템이 개발자들에게 어떤 생산성을 가져다주는지에 대해서 팀원들에게 먼저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1.3 포트폴리오 작업하기 (0%)

개인적인 포트폴리오 작업을 이루지 못했다.

너무 무겁게 생각해서 시작을 못한 것도 큰 이유인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엔 진짜 가볍게! 어플리케이션 수준 말고, 우선 게츠비 혹은 hexo 블로그 테마를 만드는 것을 1차 목표로 다시 잡았다.
또 다른 목표는 회사일과 내 생활의 균형을 맞춰가면서 작은 것 하나라도 만들어보는 것.



2. 2019 상반기 뭘 했을까

2.1 👥 외부 활동

2.1.1 글또 2기 (글쓰기 활동)

작년 11월부터 글또 2기에 참여하고 있었다. 4월에 마무리를 지으면서, 총 17개의 글을 작성하였다. 개수는 큰 의미가 없지만.. 1기에 비해서는 글의 퀄리티나, 글감의 종류는 많이 아쉬운 편이다.
나름 그래도 반강제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다. 2주일마다 주말에 컴퓨터 앞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모임이다.
2기 마무리 때는 케어랩스 본사로 초대 드렸다. 타이밍이 좋지 않아 엘리베이터 공사 중에 모임 날짜가 잡혀서 반강제로 10층까지 계단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렸다 😂

2.1.2 코드 스피츠 수업 참여 (원론 수업)

좋아하는 코드 스피츠 강의를 2개 참여했다.

  1. OOP Design with Game (2월)
  2. 코드골프 알고리즘 (4월)

1번 수업이 진짜 재밌었다. 그 당시 어플리케이션에서 역할별로 레이어를 쪼개는 아키텍처에 대해서 적용해 보려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고민만큼 의문도 컸었다. 사실 레이어를 쪼개지 않을수록 그 순간의 작업량은 쪼갰을 때보다는 확실히 적고, 단순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문이 들 때 이 수업을 들었는데, 레이어링이 후에 어플리케이션의 복잡도를 낮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을 듣고, 확신을 얻고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자바스크립트로 게임을 만드는 것에도 엄청 재밌었다.

코드 스피츠 수업은 수업 자체가 너무 알차기 때문에 정리하는 데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수업이다. 단점이라면, 정리만으로도 마치 공부를 다했다는 착각이 들기 때문에 반드시 배운 내용을 덮어두고 의식적으로 실습을 해봐야지 배운 내용을 리마인드 시키면서 체화시킬 수 있는데, 정리 이후의 시간에 투자를 많이 못 했던 것 같다. 물론 작년까지만 해도 코드 스피츠 수업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어야 했는데,
이제는 조금? 작년보다는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 의식적 실습에 더 투자해보자.

코드골프 수업 때는 사실 이 영역은 배워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 느껴져서 중도 포기를 하게 되었다. 지식부터 접근할 때의 생각 방법까지.. 이 수업 시간에는 매 순간이 놀라움이었다. (정말 매번 수업 때마다 헐?을 난무)
아직까지는 따라가기 버겁다고 생각이 들어서 keep 해 놓았고, 티끌 모아 태산 전략으로 아주 조금씩 공부해 보려고 한다.

2.1.3 바닐라 JS 온라인 스터디 (코드 리뷰, JS)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하는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스터디에 참여했다. 평소 사내에서는 리액트 위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따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지 않는 이상,(사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바닐라는 잘 안 쓰게 될 거 같다..) 혹은 코드 스피츠 같은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바닐라로 실습하는 환경을 만들기 힘들었기 때문에 감을 잃지 않게 수강하게 되었다. 수업방식은 과제의 명세를 다 구현하고, pr을 올리면 서로가 코드 리뷰를 해주는 방식이다.

근데 생각보다 코드 리뷰에 대해서 너무 좋은 인상을 얻게 되었다. 사실 솔직하게는 제대로 된 코드 리뷰를 처음 받아본 것 같았다. 이렇게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는 많은 인원의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다는 것과,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서 협업 시 지녀야 할 스킬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2.1.4 AWS 워크샵 (aws 서비스들 맛보기)

사실 이 워크샵 때 진행했던 모든 aws 서비스를 전부 이해하진 못했다. 하루 만에 8가지 서비스 맛보기니 ㅎㅎ 뭔가 aws에는 이렇게나 많은 서비스가 있고, 이 기능을 너희가 써주면 좋을 거 같아! 느낌의 수업이었다. 수업도 아니고.. 거의 튜토리얼 형 수업이었다. 집에서 몇 번 하면서 아 이런 게 있구나 하는 정도로 복습해 보려고 한다. 간단한 토이 프로젝트에 써보면 재밌을 거 같긴 하다.

2.1.5 이상한 모임 번역 (실패인가 아닌가)

이모에서 번역팀을 모집해서 참여했다. 나름 테스트 번역도 통과해서 비개발 번역팀에 속하게 되었고, 첫 번째 번역은 이모지 글에 대한 번역이었다. 하나의 글을 함께 번역하는데, 데드라인을 딱히 정하지 않고 있어서 다른 분들은 아직도 .. 진행 중이다… (뭔가 이 모임은 마무리 지어야겠다..)



2.2 🗣 발표

2.2.1 사내 발표

굿닥은 매주 사내 테크톡을 진행한다. 개발자들이 매주 돌아가면서 자유롭게 발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상반기 때는 3번의 발표를 진행했다. 대부분이 팀 내에 공유가 되면 좋을 주제들 위주로 진행했다.

  1. [함께자라기] 책 리뷰
    • 난 어떻게 야생해서 성장해야하는가
    • 우린 어떻게 함께 성장해 할 수 있는가
  2. 디자인 시스템과 웹 프론트엔드
    • 디자인 시스템은 무엇인가?
    • 웹 프론트엔드는 디자인시스템을 프로젝트에 어떻게 녹일 수 있는가
  3. 버저닝과 문서화 (feat.Web)
    • 버저닝은 전체 프로세스에서 어떤 장점을 줄까
    • docs as code 개념으로 문서를 관리하자
+ +

2.2.2 외부 발표

1. 실수하며 성장하기

올해 초, 패캠 수료생들의 모임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1년 동안 무엇을 실수했고, 그로 인해서 무엇을 배웠냐에 초점을 맞춰서 발표를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1년을 회고할 수 있어서 좋았다.

2. 기록하며 성장하기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할 분들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표 제안이 왔다.
제일 도움이 많이 되었던 기록하기에 대해서 발표해보려고 한다.

+

2.3 ✍️ 어떤 글을 썼을까? (17)

2.3.1 글감 회고

  • 📚 공부 정리글 13
  • 개인 글 1
  • 💡 튜토리얼 글 3

2기 때 글또를 하면서 작성했던 글의 종류이다. 2기 때 글의 카테고리를 이렇게 정리했었다.

  1. 📚: 공부하자! 내 스타일로 메모
  2. 💡: 작업하다가 삽질해서 내 것이 된 지식을 정리하자.
  3. 🙆: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을 정리해보자.
  4. 🏃: 세미나 다녀왔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1번 > 2번, 3번 비율로 쓸 예정이다.” 라고 했었는데, 확실히 예상대로 ㅎㅎ 1번을 많이 작성하₩긴 했다. 3번 4번은 아예 작성하지를 못했다. 4번은 상반기에는 딱히.. 세미나가 없었다. 사실 표만 예매하고 가지 않아서 쓸 후기가 없었다. 3번은 약간 여유가 있을 때 쓰게 되곤하는데, 상반기에는 여유가 없었다. 사내에 큰 배포도 있었고, 야근도 종종 하고 이것저것 일을 벌여놔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2.3.2 2기 때 생각했던 글의 방향?

  1. 확실히 글 쓰는데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다.
  2. 책 요약은 2개 작성
  3. 3번은 거의 쓰지 못했다.
  4. 🧐

2.4 👤 개인 공부

2.4.1 자바스크립트

사실 상반기에는 자바스크립트 자체 공부는 많이 못 한 거 같다. 물론 수업을 이것저것 듣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것저것 삽질을 통해 알게 된 깨달음 정도..만 있었던 거 같다. (반성반성)

2.4.2 아키텍처

클린 아케텍처에 한때 꽂혔었다. 레거시 코드를 양성하고 싶지 않은 강한 마음으로, 복잡도를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설계 방법에 대해서 고민했었고, 클린 아키텍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기존 알고 있던 아키텍처보다 조금 더 비즈니스 로직을 이상적으로 분리할 수 있었지만, 레이어가 많이 쪼개짐에 따라 관리해야 할 레이어도 많이 생겨난다는 상황은 또 다른 고민을 만들긴 했다.

2.4.2 삽질하면서 공부

  1. 젠킨스
    젠킨스를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공부하게 되었다. 사실 툴 공부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이것저것 재밌게 커스터마이징하면서 배울 수 있었는데, 특히 shell script 배운 게 너무 재밌고 신기했다. git hook에서 precommit시 이것저것 조건문을 걸어서 git의 특정 명령어를 막는다던가, 특정 상황은 제외를 거는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부분이 신기했고 재밌었다.
  2. 웹 캐시
    웹의 캐시구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버그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특정 버그 픽스를 위해서 캐시의 일부분만을 이해했기 때문에 전체 공부를 위해서 네트워크 책을 톺아보려고 한다.




2.5 💁‍ 김나영 활동

2.5.1 유튜브..?

남자친구와 유튜브 컨텐츠를 제작해보려고 했다. 계정도 만들고 촬영도 했는데 편집을 아직 못했다. 유투브 콘텐츠는 확실히 자극적인 콘텐츠로 만들어야 하는데, 자극적인 카피를 뽑는 것부터, 생소한 주제라든지, 재밌게 편집해야 하는 부분이라든지, 지금까지 만들었던 콘텐츠들과는 다르게 생각해야 하는 면이 있어서 만들 때부터 고민이다.

2.5.2 필라테스

매년 한 해의 다짐 리스트에 있던 운동을 시작해보았다. 체력이 너무 떨어진 것 같아서 시작한 것도 있다.
사실 다른 핑계들 때문에 시작하지 못할 수 있었는데, 회사에서 필라테스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주변 지인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 2달 반 정도 진행되고 있는데, 선생님이 자세가 괜찮다고 엊그제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은 상태다! 필라테스도 알아야 할 용어가 너무 많아서, 선생님은 단어만 말하면 내가 딱딱 그 자세를 하길 원하시는데, 바로바로 기억해내지 못했다. 몇 번을 그렇게 되니 안되겠다 싶어 한번 정리나 해보자 해서, 요약 그림을 만들었는데, 한두 번하다가 그만뒀다.



3. 2019 하반기 뭘 해볼까 (목표 설정)

상반기를 회고해보니 공부 비율보다는 딴짓 비율이 높은 것 같다.
좀 더 기본 지식 딥한 공부 + 체화하는 실습시간을 갖는 걸 목표로 잡고 계획해봐야겠다.


3.1 👤 개인 공부

3.1.1 기본 실력 키우기 (10%)

  1. 웹 네트워크
    • 장기전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스터디로 진행하려고 한다.
    • HTTP 완벽가이드 책을 끝까지 톺아보기
  2. 기본 톺아보기
    1. 구글 웹문서
      • 목표: 어플리케이션 개념에서 알아야 할 웹 지식을 배우자
      • 구글에서 정리한 웹 문서를 톺아보기
    2. mdn
      • 목표: 기본적으로 내가 편하게 쓰고 있는 api나 method에 대해서 제대로 알자.
      • mdn의 기본설명을 확인하면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해하고 공부하려고 한다.

3.1.2 디자인 시스템 이해도 높이기 (30%)

  1. 프로젝트 컴포넌트 정리하기
    • 프로젝트 컴포넌트의 속성을 좀 더 디자인 속성의 개념으로 카테고리화한다.
    • docs as code 개념으로 컴포넌트 문서화를 진행한다. (스토리북)
  2. 디자이너와 싱크 맞추기
    • 1번이 완료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3.1.3 포트폴리오 작업하기 (0%)

맨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블로그 테마 하나 내보기! 지금까지 블로그 하면서 불편했던 부분을 개선해서 올리려고 한다.

3.2 ✍ 어떤 글을 쓸까? (글감 방향)

  1. 📚: 공부하자! 내 스타일로 메모
  2. 💡: 작업하다가 삽질해서 내 것이 된 지식을 정리하자.
  3. 🙆: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을 정리해보자.
  4. 🏃: 세미나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1번 > 2번 > 3번, 4번 순으로 작성할 것 같다. 특히 이번 삽질하면서 작성하고 싶은 글이 너무 많아서 2번의 비율이 예전보다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선 이번 기수 때 12개의 글을 기본 작성해야 하니

  • 1번: 5개
  • 2번: 3개
  • 3번: 2개
  • 4번: 2개

이렇게 개수는 필수로 두고 작성해보자!

3.3 💁‍ 김나영 활동

  1. 유튜브 영상 12월 전에 1개 이상 올리기.
  2. 필라테스 복근 운동 시 마지막 버티기 힘들 때 하나 더 해보려고 하기.
  3. 나만의 제대로 쉬는 방법 생각해보기
    사실 개인의 스트레스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이번 상반기 때 그런 부분을 많이 느끼면서, 하반기 때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단기간 동안 최고의 휴식은 어떻게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요가든 명상이든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던,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말고 나만의 휴식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정립하고 싶다.
📚